교계/교회

WCC 부산총회에 걸린 감투 둘러싼 경쟁 치열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앞두고…중간점검②]

▲WCC 중앙위원회의 회의 모습. ⓒ베리타스 DB

WCC 부산총회에 걸려 있는 감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총회에서는 새로운 의장 선출과 함께 WCC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실질적 주체인 중앙위원회의 새 위원장이 뽑힐 전망이다. 총회 장소가 한국이니 만큼,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출마 의지가 돋보인다. 
 
WCC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WCC 의장에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한국측 대표로 현재 WCC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지목되고 있다. 또 WCC 중앙위원회 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질 인물들로는 현재 WCC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장상 박사(전 이화여대 총장) 그리고 WCC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원 박사(WCC 한국준비위 기획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WCC 중앙위원회의 새 위원장을 두고는 세계교회 지도자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한국교회의 대표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는 있으나 아직 해당 후보들이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한 것은 아니라 후보 단일화 논의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때 WCC 총무 후보에 출마했으나 낙마한 경험이 있는 예장통합측 박성원 박사. 그는 상당기간 WCC 중앙위원으로 활동하여 중앙위 속사정을 간파하고 있고, 비교적 에큐메니칼 운동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교단의 지지를 등에 업고 무난하게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WCC 부산총회 유치에 김삼환 목사와 더불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종화 목사의 출마 의지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WCC 중앙위원으로 상당기간 활동한 경력이 있는 그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해당 교단인 기장측에서 WCC 총대권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어 출마가 불투명한 상태다. 
 
반면, 장상 박사는 이번 WCC 부산총회를 통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로, 주요 에큐메니칼 관련 세미나의 강연자로 나서며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해당 교단인 기장측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WCC 부산총회에 걸려있는 감투를 둘러싼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WCC의 미래나 심지어 존속여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이번 WCC 부산총회의 교회사적, 역사적 의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고, 본질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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