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총무, 외부로부터의 시리아 공격 반대 의사 표명

“더 많은 파벌적 폭력의 고통과 위험 가중시킬 것”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 ⓒ베리타스 DB
울라프 트베이트 WCC(세계교회협의회) 총무가 외부로부터의 시리아 공격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4일 UN 안전 보장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먼저 시리아의 급박한 상황 전개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트베이트 총무는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의 주최로 ‘도전에 직면한 아랍 기독교인들’이란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중동 지역 요르단 암만의 교회 지도자들과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이 서한을 작성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 서한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 무기 사용에 맹비난을 가하면서도 "그러나 외부로부터의 시리아 공격은 더 많은 파벌적인 폭력의 고통과 위험을 가중시킬 것이며 동시에 기독교인을 포함한 시리아 내 모든 공동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시리아와 중동 지역의 사람들이 현재 원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평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베이트 총무는 시리아 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은 타협을 전제로 한 "정치적 해법" 뿐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리아의 정의와 평화를 향한 정치적 과정에 미국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것을 격려했다. 
 
한편, 세계복음연맹(WEA) 제프 터니클리프 국제총제도 백악관과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중동 지역 기독교 지도자들의 견해를 적극 대변했다. 그는 "대부분의 중동 기독교 지도자들은 미국의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군사 작전이 이 지역 기독교인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며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이미 차기 정권이 이슬람 정권이 될 것이며 기독교인들은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위협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21일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것을 문제 삼아 군사 개입의 불가피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군사 개입에 대한 미 의회 동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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