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예장통합 김동엽 신임 총회장, WCC에 대한 견해 피력

둘째날 회무 진행…교단지 사장 무기명 투표로 선출

▲예장통합 둘째날 회무가 시작된 10일 오전 제98회 총회 장소인 명성교회 앞에서 참석한 총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리타스

10일 예장통합 제98회 총회 둘째날 회무에서는 각부 보고가 이어졌다. 이날 회무에서는 특히 교단 기관지 한국기독공보사 사장 인준안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개표 결과 재석 1,229표(과반수 615표) 중 629표를 얻어 인준됐다. 천영호 신임 사장은 부산장신대와 성화대를 졸업한 뒤 부산 CBS 총무팀장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한국기독공보 부산지사장으로 일해왔다. 
 
이 밖에 오전에는 임원회 보고, 감사위원회 보고, 사무총장 보고, 총회 주제 해설에 이어 총회유지재단, 총회문화법인, 한국장로교출판사, 한국기독공보 등 재단 및 기관 보고가 계속됐다. 오후에는 공천위원회, 총회연금재단 보고 등이 있었는데 공천위 보고 중 ‘총회연금재단 이사 파송’ 문제로 한 때 총대들 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갑론을박 끝에 총대들은 분쟁 당사자들 간 화해·조정의 기회를 주기로 하는데 뜻을 모았다. 공천위원회 보고의 지연으로 교단 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총회연금재단 보고는 내일로 미뤄졌다.  
 
낮에는 김동엽 신임 총회장이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동엽 신임 총회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를 위해 노인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특히 치매노인 돕기, 대화 운동, 머리 깎아주기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계교회사적 행사인 WCC 부산총회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김 총회장은 "예장통합이 주축 교단이라는 점에서 임기 중에 가장 먼저 맞닥뜨릴 빅 이벤트"라며 "처음에는 반대세력이 강했지만 세미나와 홍보,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이해하고 동참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전하며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전망했다. 
 
교단지 기독공보와의 취임 기념대담에서는 WCC를 비롯한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거시적 전망을 내놓아 주목을 모았다. 김 총회장은 "WCC를 주도하던 유럽교회의 역할은 줄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교회의 역할이 증대하는 등 세계 에큐메니칼 진영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예장통합의)주도적 참여가 강하게 요청되는데 근 10년간 우리 교단의 에큐메니칼 역량을 많이 확대되었으니 인적·물적 자원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세계 선교에 일익을 감당하는 한편 교단의 선교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등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 에큐메니칼 지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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