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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3)

이장식·한신대 명예교수

▲이장식 한신대 명예교수(본지 회장) ⓒ베리타스 DB
제9장 1~17절
 
29세 때 이사가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다. 이 때 이방 나라의 압박으로 도탄 중에 있으면서 하나님과 모세의 법을 저버린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의 날이 임박하다면서 절망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내가 너희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죄를 선언하고 우상을 버리고 조상의 종교를 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낙오된 자들을 구하며 배고픈 자를 먹여 주라면서 병자가 고침을 받을 것이며 내가 준비한 최후 심판의 날에 모두 깨끗하고 의로워질 것이라고 선포했다.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이사에게 모여들어 이방신들의 지배 아래있는 성전의 회복을 호소하자 이사는 말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을 하나님은 보시지 않고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희 이웃에게 선을 행하면 성전의 의식을 대신하는 효과를 낸다. 하나님이 너희를 자기 모양대로 지었으므로 선으로 채우고 사랑과 정의의 성전을 만들라. 그러나 이러한 선행을 무엇을 얻으려는 타산으로 한다면 그러한 행위로는 구원을 얻지 못하며 도적질과 거짓말과 살인하는 도덕적 타락에 빠질 것이다. 
 
제10장 1~21절
 
여러 도시에 촌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던 총독에게 이사가 와서 백성을 선동하여 로마제국에 반항하게 만든다고 고발했다. 그리하여 빌라도가 이사의 체포를 명령했으나 백성들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서 제사장들에게 이사를 성전에서 심문해서 재판에 붙이라고 명령했다. 이사는 말하기를 사람들의 불신으로 자기들의 양들을 잃어 버렸다면서 언제나 어두임이 빛을 가리우지 못할 것이며 하늘의 빛이 온 지상을 밝혀서 잃어 버린 양들을 다시 모을 것이다. 어둠 속에서 해매지말고 하나님을 믿으라. 이웃을 돕는 것은 자기를 돕는 일이며 자기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백성과 나라를 보호하는 일이 된다. 어둠에서 구원될 날이 임박했으니 너희가 함께 모이면 너희의 원수들이 두려워 떨 것이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이사의 설교를 칭찬하면서 그가 백성을 선동해서 로마 총독에게 반항하게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이사는 대답하기를 사람들을 미혹해서 발 아래서 기다리고 있는 불행에 빠트리게 백성을 오도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 지상의 권세는 오래 가는 것이 아니고 변하는 것인데 그것에 반항할 필요가 없으며 또 세상의 권력자들과 부유한 자들이 영원한 하늘의 권세에 이스라엘 백성이 반항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사장들이 이사를 보고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하면서 너는 누구냐 우리는 너의 이름도 모른다고 하자 이사는 대답하기를 나는 이스라엘인이며 나는 예루살렘 성을 내가 어렸을 때 부터 보았고 그리고 내 형제 자매들이 노예가 되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대답하면서 나는 나의 아버지 집을 떠나서 다른 백성의 나라에 가서 살았다가 내 백성의 고난과 아픔을 듣고 돌아와서 우리 조상의 신앙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제사장들이 이사가 모세의 법을 부인하고 성전을 저버리라고 가르친 것을 들었다고 하자 이사가 대답하기를 하나님 아버지가 주신 것을 사람이 부술 수 없고 오히려 죄인들이 그 성전을 파괴한 것이며 나는 하나님의 참된 성전인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왔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는 모세 법을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주기 위하여 노력하는데 당신들은 그의 법의 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고 그 법을 원수갚는 법으로 알고 당신들은 그 법의 의미를 왜곡시켰다고 말했다.
 
제11장 1~15절
 
제사장들이 이사를 빌라도에게 넘겨 주면서 이사가 백성의 반항을 선동했다고 고발했다. 빌라도는 몰래 사람을 시켜 이사의 언행을 조사했다. 이사는 계속 동네와 고을을 다니면서 하나님의 구원이 임박했으니 참고 기다리라고 설교했다. 그리고 사람의 손으로 하는 이적을 믿지 말 것이니 자연을 지배하시는 분만이 초자연적인 일을 할 수 있어 바람의 힘을 잠잠케 하고 비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하나님만이 이적을 행할 수 있으니 입신했다는 사람의 말은 사람들의 순전한 마음을 파괴하고 온 갖 범죄를 일삼케 한다고 말했다.
 
제12장 1~21절
 
이사를 심문하는 사람이 말하기를 우리들이 이사의 뜻을 따라야 할 것인지 아니면 임박한 해방을 기다릴까요?라고 질문했을 때 이사는 대답하기를 내가 가이사로부터의 해방을 말한 것이 아니고 범죄한 영혼의 해방을 말한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가이사의 통치가 필요하니 순종하라고 했다. 그리고 가이사가 신적 권리를 가졌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사는 그것을 부인한다면서 사람들 가운데 가이사가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사는 말하기를 하늘 아버지의 거룩한 법에 합치되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돌보아 주도록 사명을 받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비와 정의가 황제가 가져야 할 속성임으로 그 속성대로 통치하면 그의 이름이 높임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의 권력의 한계를 넘어가는 것임으로 그의 생명이 위태롭게 되고 위대한 재판자의 진노를 사서 사람들 앞에서 그의 위엄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를 시험하는 자가 한 나이 많은 여자를 이사 옆에 끌고 왔을 때 이사가 말하기를 아들이 자기 어머니 옆에 앉아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 어머니를 존경하지 않는 것은 아들이라고 말 할 수 없으니 그 까닭은 하나님 다음으로 거룩한 사람은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내가하는 말을 잘 들으라. 어머니는 우주의 어머니며 거룩한 창조의 진리가 어머니 안에 있다. 어머니는 모든 선한 것과 아름다운 것의 토대이며 생명과 죽음의 싹(Germ)이며 또 남자의 전 존재가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까닭은 남자의 자연적 또는 도덕적 받침대가 되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고통을 겪으면서 생명이 태어나게 하고 그 이마의 땀으로 너를 키우며 죽을 때까지 가장 큰 고민을 어머니에게 안겨 준다. 그러므로 어머니를 숭배해야 할 것이니 어머니는 너희들의 한 친구이며 지상에서 너희를 지지해주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존경하고 그를 높여 줌으로써 어머니의 사랑과 심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것이고 또 너희의 많은 죄가 용서 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사는 말하기를 남자가 자기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해야 할 까닭은 아내는 내일의 어머니가 될 것이며 또 나중에는 한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내의 사랑이 남자의 마음을 변화시켜서 남자의 사나운 마음을 양같이 만든다. 여자는 남자의 악한 의도를 선한 것으로 바꿀 수 있는 신성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여자는 남자의 성전과 같아서 그에게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여자는 남자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힘을 재생시키며 남자의 실패와 슬픔을 잊게도 한다. 아내를 보호하고 가족을 보호하라. 너희 어머니와 아내와 과부와 불행한 여자에게 행하는 일이 곧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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