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지역 중국 삼자교회 대표단이 최근 (주)바이블코리아를 방문, 한국교회 내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성서공회의 성경 번역, 출판 그리고 보급 기술을 눈에 익히고 돌아갔다.
대한성서공회 홍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상해지역 Shen Xuebin 회장과 Cai Weiwei 부회장 등 임원단 7명으로 구성된 삼자교회 대표단이 대한성서공회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주)바이블코리아(경기도 성남 소재) 작업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자교회 대표단이 방문한 (주)바이블코리아는 연간 6,000,000부의 성서를 제작할 정도로 큰 규모의 성서 전문 출판 회사다. (주)바이블코리아는 성서제작에 있어서 합리적인 제조원가를 유지하며 국내 반포용 성서는 물론 수출용 성서에 대해서도 안정된 가격으로 성서를 공급하고 있다.
▲ 지난 4일 삼자교회 대표단이 대한성서공회를 방문, 성서공회의 주요사업 브리핑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제공 |
특히 경기도 성남시에 1,700여 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하고, 콜부스 양장라인을 비롯해 집지기, 정합기, 사철기, 표지기, 금박기 등 성서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계설비를 두루 갖춘 회사로 현재 130여 명의 종업원들이 종사하고 있다. 성서공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에는 이 만한 규모의 성서 제작 출판 회사는 없다고 한다.
성서를 번역, 출판하고 보급하는 한국교회의 선진 기술을 배운 삼자교회 대표단은 서울 서초구 대한성서공회 센터를 방문해 현재 진행 중인 대한성서공회의 주요 사업들에 큰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기도 했다.
1895년 설립된 대한성서공회는 113년 역사 속에서 성경을 번역·출판·반포·활용하는 일에 모든 힘을 기울여 왔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회원이기도 한 대한성서공회는 내년 2010년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세계대회(UBS World Assembly 2010)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데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세계대회엔 전 세계 145개국에서 약 400여 명이 참가해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미래의 비전과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한편, 선교 1백년 만에 피선교국에서 선교국으로 바뀐 한국교회를 배우고 대한성서공회와 협력 방안을 논의키 위해 방한한 삼자교회 대표단은 오는 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조용기 목사)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뒤 10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