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선임된 임준택 감독회장 직무대행 ⓒ베리타스 |
앞서 실행위원들은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임의 건 자체를 놓고 갑론을박 설전을 벌이기도 하였으나 안건이 상정된 마당에 이를 결의하지 않는 것은 실행위원들의 직무유기라는 공통된 의견이 모아졌다. 선임 방식은 10명의 현직 감독들 중 다득표자를 뽑되 상위 2명을 놓고 결선투표로 하자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에 실행위원들은 무기명 비밀 투표를 진행, 1차 투표에서는 임준택 감독 9표, 김영헌 감독 6표, 이정원 감독 6표가 되어 2등이 두명이 되는 사태가 연출됐다. 그러자 김영현 감독이 신상발언으로 후보에서 사퇴, 임준택 감독과 이정원 감독이 남아 2차 투표로 이어졌다.
투표 결과 임준택 감독과 이정원 감독이 각각 17표를 얻어 동수를 이루자 투표위원 허복수 감사는 감리교 장정과 교리에 근거, "동수일 경우 연급, 연장자 순으로 한다는 규칙에 의거 연급이 높은 임준택 감독이 직무대행에 선임됐다"고 발표했고, 실행위원들은 임 감독을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뽑았다.
이에 임 감독은 "원칙대로 하겠다. 사심없이 하겠다"며 짧게 인사말을 남겼다. 한편, 이날 실행위원들은 또 다른 안건으로 올라온 입법회의의 건에 대해 임시입법회의를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기로 하고, 장소는 직무대행 및 감독회의에 일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