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가 세계교회협의회(WCC: World Council of Churches) 제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신대는 오는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WCC 제10차 총회 참석차 내한한 세계에큐메니칼 신학원(GETI: Global Ecumenical Theological Institute, 이하 GETI) 서울 행사를 한신대 서울캠퍼스(신학대학원)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이며, 이번에 참석하는 GETI 회원은 총 55개국 195여 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The Future of Ecumenism and the Transformation of World Christianity in the 21st Century”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Louisville 장로교 신학교의 Dr. Clifton Kirkpatrick 박사를 중심으로 총 20여 명의 세계 유수 교수진을 비롯해 한국, 미국, 독일, 캐나다, 중국, 인도,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제1세계 국가에서부터 제3세계 국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의 신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한신대는 이번 GETI 서울 프로그램을 위해 교수, 교직원, 신학대학원생들의 자원봉사는 물론 예배당, 컨벤션홀, 생활관 게스트하우스, 교수휴게실, 세미나실, 식당 등 각종 교내 주요 시설들을 제공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향후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여러 대학 가운데 한신대에서 GETI 서울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은 그동안 한신대가 국제적으로 에큐메니컬 운동과 발전에 크게 헌신‧기여했으며, 한신대만의 신학적 학문성을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WCC 제10차 총회 신학교육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채수일 한신대 총장은 “이번 행사는 오늘 세계가 심각하게 직면한 생명, 정의, 평화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논의하고, 그 미래 대안을 준비하는 열린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될 것이며, 나아가 한국 교회의 개혁과 세계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한신대를 방문한 GETI 참석자들은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열리는 WCC 총회에 140개국 349개 교단, 5억 9000만 명을 대표하는 2800여 명의 지도자들과 함께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