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평화열차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들어섰다. 경색된 남북관계 탓에 비록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북한 평양’ 통과 여정을 갖지는 못했으나, 평화열차 참가자들은 베이징에서 단둥으로 그리고 단둥에서 인천항을 통해 서울과 부산으로 향하는 평화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NCCK에 따르면, 1만 km 평화의 길을 걸어온 이들 평화열차 참가자들은 마지막 여정을 위해 오는 28일 오전 9시 인천항에 도착한다. 남과 북을 관통해 평화의 기운을 전하겠다는 꿈을 꾸고 20여일의 순례를 시작했던 NCCK 평화열차팀이 이제 그 평화의 순례 마지막 일정인 국내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걸음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그 어려운 상황을 전제로 막힌 담의 물꼬를 트기 위한 평화캠페인으로서 시작된 바 있다. 때문에 가는 곳마다 세계 사람들에게 한반도 분단의 문제의식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염원을 알리는 평화마당 행사를 가졌으며, 기차 내에서는 성서 묵상과 평화 이야기 나눔, 주일예배, 평화웍샵 등의 프로그램으로 평화 의식을 고취시켰다.
NCCK는 "비록 남북한 분단선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그 꿈을 꾸고 그 길을 만들고자 걸어왔다는 것으로 언젠가는 그 길이 완성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마지막 발걸음을 걷는 이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한편, 단둥에서 인천항에 도착한 평화열차팀은 28일 오후 9시경 부산역에 도착해 NCCK 및 부산 시민단체의 환영을 받게된다. 환영식은 꽃다발 증정, 참가자 대표인사,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 29일에는 평화열차 감사예배가 부산 땅끝교회에서 열리며 폴 오펜하임 목사(독일개신교회협의회)가 설교를 한다. 이 밖에 참가자들 중에는 증언을 하여 WCC에 ‘베를린 평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울러 참가자 전원이 평화열차 소감남기기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