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1만 km 평화의 순례행진 마친 평화열차, 부산서 감사예배

평화열차 참가자들, 29일 부산도착 땅끝교회에 모여

▲평화열차 참가자들이 29일 오전 부산 영도 땅끝교회서 감사예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CCK 제공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고 순례를 한 평화열차 참가자들이 지난 29일 저녁 부산에 도착, 다음날인 30일 오전 부산 영도 땅끝교회서 감사예배를 가졌다. 
 
감사예배에서는 독일개신교회 아시아국장 폴 오펜하임 목사가 설교를 맡았으며, 박경조 주교와 김종훈 감독이 성만찬 집례를 했다. 예배시간에는 또 참가자들의 소회를 나누는 순서도 있었다. 조헌정 NCCK 화해통일위원장의 사회로 ▲중국비자 없이 돌아갔던 이디오피아 참가자들의 감사 선물 전달식 ▲참가자 경험 나눔 등이 있었으며, 전 예장통합 여교역자협의회 총무 성명옥 목사의 축도 및 평화열차 참가자 대표로 평화열차 소위원장 나핵집 목사의 인사 순서도 있었다.
 
앞서 1만 km 평화의 길을 걸어온 평화열차 참가자들은 모든 여정을 마치고 28일 저녁 9시 부산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가 여러 가지 이유로 위협받고 있었을 때, 전세계 많은 이들의 평화의 기운을 담아 남과 북을 관통하여 평화의 기운을 이 땅에 전하겠다는 꿈을 꾸고 20여일의 순례를 시작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부산역에 도착한 것이다.   
 
NCCK 평화열차 프로젝트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걸음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그 어려운 상황을 전제로 막힌 담의 물꼬를 트기 위한 평화 캠페인으로 시작되었다. 가는 곳마다 세계 사람들에게 한반도 분단의 문제의식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염원을 알리는 평화마당 행사를 가졌으며, 기차 안에서는 성서묵상과 평화이야기나눔, 주일예배, 평화웍샵 등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 전체가 평화의 길을 만드는 사람으로 정체성을 확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아로써 지난 10월 7일 베를린 브란덴브르크문 앞에서의 촛불예배를 시작으로 20여일 1만여 km 평화의 길을 걸어왔던 NCCK 평화열차 프로젝트는 29일 오전 한반도의 끝 부산 영도 땅끝교회에서 드리는 감사예배로 마무리됐다. 
 
평화열차팀은 "비록 남북한 분단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단둥에서 인천항을 통해 서울을 거쳐 부산에 도착했지만, 새롭게 평화의 길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그 길을 걸어왔다는 것으로 언젠가는 그 길이 완성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길을 걸었던 이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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