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회 총회 임시입법의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참석한 주요 연회 감독들의 모습(앞줄). ⓒ베리타스 |
▲임준택 임시 감독회장 직무대행(좌)이 의장을 맡아 회의를 이끌고 있다. ⓒ베리타스 |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회 총회 임시입법의회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본격적 회무처리에 앞서 회원들은 개정안 시행일자가 들어가야 할 ‘부칙’ 누락으로 인해 한때 혼란을 빚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본안건 심의가 이뤄지나 싶더니 이번엔 의장의 자격을 둘러싸고, 시비가 일었다. 임준택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입법의회 소집권자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 또 다시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관련된 긴급동의안이 다뤄져 표결을 앞두기도 했으나 지리한 공방으로 인해 회원들이 줄어 결국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이뤄지지 않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입법의회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며, 장정개정위원회가 올린 개정안 채택 여부가 회원들의 손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개정안 중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거법 등에 관련해선 회원들 간 의견이 분분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목사가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당선무효판결 효력정지가처분(2013카합2099) 기각 판결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임준택 임시 감독회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