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가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의 피해자들에 대한 연대를 나타냈다. 12일 WCC는 “멤버교회 및 전세계 크리스천, 신앙인들과 함께 이번 재난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공식적인 사망자 수가 아직 안 나왔지만, 필리핀 당국은 사망자 수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50만 명 이상이 집을 잃고 수천 명이 부상당했다”고 우려하고, “WCC의 많은 멤버교회들이 WCC의 파트너 에큐메니컬 조직인 ‘ACT Alliance’를 통해 이번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필리핀은 구호와 재건 작업에 한창이지만 이들마저 안전하지 않다. 또 다른 폭풍이 닥칠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 WCC는 “재건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겠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생존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때로 그들은 자녀와 가족을 말 그대로 품에서 휩쓸려 보냈다”고 밝혔다.
특별히 WCC는 이러한 대재난이 빈곤지역에서 일어나 재건이 한층 힘들어지고 빈민들이 생존위기에 처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정부와 단체들이 구호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실을 내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리핀 재난에 우려의 입장을 표시했으며, 연대의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실을 내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리핀 재난에 우려의 입장을 표시했으며, 연대의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