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있었던 한신대 신학대학원 및 신학과 학생들의 시국선언식. ⓒ베리타스 DB |
주요 신학대 및 신학대학원이 중심이 되어 시국선언 모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신대, 감신대, 성공회대 등 신학생 및 신대원 원생들은 어제 6일 모임을 갖고, 현 시국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신대련’(신학대학연합)이란 이름으로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모임에서는 특히 신학생 및 신대원생들 간 현 시국이 위기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 향후 발표될 시국 선언문의 내용에도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등의 내용을 담아 시국선언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앞서 발표된 한신대 신학대학원 및 신학과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초안으로서의 기능을 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들은 내주 중 2차 모임을 갖고, 시국선언의 가이드라인을 잡아 이달 중순경에는 신학대 및 신대원들의 연합 시국선언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3개 신학대 및 신대원이 참여했지만,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신대의 시국선언에 이어 지난 5일 부산장신대에서도 시국선언을 가져 신학대들 사이 시국선언 물결이 세차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장신대 신학생들은 △부정선거의 수혜를 입은 박근혜 정권은 이에 책임져라 △국정원, 국방부, 보훈처 등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수사의 투명성을 보장하라 △정의와 평화를 촉구하는 종교인의 발언을 정치적 의도로 오도하고 수사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