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울라 수도원 근처에 있는 성 데클라 수녀의 상. ⓒWCC 제공 |
세계교회협의회(WCC)가 21일(현지시각) 시라아의 평화를 위한 기도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요청했다. WCC는 지난 2일 말로울라(Maaloula)의 역사적인 마을 내에 있는 성 데클라(Thecla) 수도원에서 유괴된 12명의 수녀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으며, 또 그에 앞서 납치된 시리아 정교회 및 그리스 정교회 주교들의 귀환을 위해서도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WCC 총무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우리가 우리의 기도와 생각에서 12명의 수녀들과 납치된 주교들을 기억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수녀들과 두 주교들(Archbishop Ibrahim and Archbishop Yazigi)은 그들의 교회 공동체와 가정으로부터 잃어졌다"며 "이들의 분리의 고통은 시리아의 분쟁 사태로 인해 모든 시리아 사람들이 겪는 계속적인 고통과 함께 더해졌다. 수천의 시리아 사람들이 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것은 매수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트베이트 총무는 덧붙였다.
WCC는 국제 사회에 납치된 모든 희생자들과 함께 서서 든든히 지지할 것을 요청했으며, 또 그들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과 다시는 이러한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하나님이 시리아의 땅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했으며, "특히 시리아 사람들 수백만이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는 고통과 아픔이 종식될 것과 (분쟁으로 인해)장애가 생기거나 부상을 입은 이들 그리고 난민들, 집을 잃은 사람들, 재산과 예배의 처소를 잃은 사람들의 고통 역시 끝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