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주민교회 이해학 원로목사, 21번째 ‘한신상’ 수상

6·15공동선언실천협의회 공동대표 등 역임… 민주화 실현 ‘앞장’

▲주민교회 이해학 원로목사가 마틴루터 킹 퍼레이드에 참석 중이다. ⓒ한신대 제공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가 제 21회 한신상 수상자로 주민교회 이해학 원로목사(70)를 선정했다. 지난 2일 한신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해학 목사를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고 한신대가 8일 밝혔다.

1993년 제정된 ‘한신상’은 한신대 민주화 전통과 그 뜻에 부합한 인물 중 한신대와 민족‧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을 뽑아 수여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고 장준하 선생(제 1회)을 시작으로 고 문익환 목사와 고 이우정 의원과 이상철 박사(제 3회), 김준수 장로와 문동환 박사(제 11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제 17회) 등이 있으며, 가장 최근 수상자는 김해성 목사(지구촌사랑나눔 대표)와 윤미향 대표(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제 20회)다.
 
이 목사는 6·15공동선언실천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맡아 민주화, 인권, 통일 운동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74년 긴급조치와 76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문익환 목사 등이 참여한 3‧1 명동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문민정부시절 ‘민주개혁국민운동’을 설립해 집행위원장과 의장으로 활동하며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또한 다수의 인권상 수상을 비롯해 민권운동가 마틴루터 킹 퍼레이드 인터내셔날 그랜드 마샬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목사는 한신대를 졸업하고 한반도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민주개혁국민연합 등을 조직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운영위 및 자문위원, 제 2건국 기획위원 및 운영위원,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부이사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대표, 6‧15공동선언실천협의회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민주화, 인권, 평화 실현에 앞장섰다.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국가인권위원으로 위촉돼 북한인권 문제와 사형제 폐지를 비롯한 한센병자녀의 인권연구를 활발히 진행했다. 현재는 (사)한민족평화모임선교원 이사장,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이사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성남주민교회 원로목사를 맡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한신대 오산캠퍼스 교회당에서 열리는 한신대 개교 74주년 기념식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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