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신대 개교 74주년…‘수도권 대표대학 도약’

 

▲15일 한신대가 개교 74주년을 맞아 오산캠퍼스 교회당에서 개교 기념예식을 가졌다. ⓒ한신대 제공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가 개교 74주년을 맞아 15일 오산캠퍼스 교회당에서 개교 기념예식을 갖고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신대 채수일 총장과 학교법인 한신학원 허영길 이사장을 비롯해 곽상욱 오산시장, 한국기독교장로회 박동일 총회장, 한성수 총동문회장, 교직원 및 재학생, 내외빈 인사 등이 참석했으며, 그 동안 대학이 이룬 성과를 자축하고 향후 개교 100년 역사를 향하기 위한 미래 설계에 대한 중지를 모았다.
 
허영길 이사장은 축하말씀을 통해 “지금의 대학 환경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청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대학과 같은 규모의 사립대는 존폐의 위기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총회와 이사회, 교직원, 기장의 전 공동체가 하나가 돼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이사장은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한신 구성원이 마음과 지혜를 모아 하나로 뭉쳐 한신대가 가진 역량을 극대화시킨다면 수도권 대표대학으로서 한신대의 앞날은 위대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교 기념예식과 같이 열린 올해 제 21회 한신상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지내면서 민주화, 인권, 통일운동에 힘쓴 이해학 목사가 수상했다.
 
이 목사는 한신대 동문으로 성남주민교회를 설립해 빈민선교, 민중선교 등 가난하고 억눌린 이들의 권익 신장과 민주와 운동에 헌신해 왔으며, 기독교사회운동연합 의장과 민주개혁국민운동, 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상임의장,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인권운동과 통일운동에 앞장서 왔다.
 
특히 이 목사는 1974년 긴급조치와 1976년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故 문익환 목사 등이 참여한 3·1 명동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문민정부시절 ‘민주개혁국민운동’을 설립해 집행위원장과 의장으로 활동하며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또한 다수의 인권상 수상을 비롯해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킹 퍼레이드 인터내셔날 그랜드 마샬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목사는 수상 소감에서 “제가 특별한 전문성도 없고 한 분야에 집중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에 한신상을 수상한 것은 목회와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민주와 평화, 인권과 생명을 수호하는 일에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인정해 주셨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신상 수상을 통해 실직, 가난, 옥고, 죽음 등 저와 함께 고난의 세월을 보냈던 사람들이 위로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개교 기념예식에 앞서 교내 장공관에서 한신대가 1980년 종합대학으로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발전기금 기부자 현판식을 가졌다. 개교 기념예식 이후에는 이해학 목사의 한신상 수상을 기념하는 기념식수 행사도 진행됐다.
 
※ 사진 (1) - 한신대학교가 개교 74주년을 맞아 15일 오산캠퍼스 교회당에서 개교 기념예식을 거행한 가운데 제 21회 한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해학 목사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 (2) - 한신대학교가 개교 74주년을 맞아 15일 오산캠퍼스 교회당에서 개교 기념예식을 거행한 가운데 학교법인 한신학원 허영길 이사장이 축하 말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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