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스케스(D. Velazquez), Christ on the Cross, 1632. |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침몰 후 40여 시간이 지나는데도
구조 소식은 없고
구조를 기다리는
한 가닥 희망의 마음마저
점점 바다 속으로 침몰한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몸만이 환한 불빛이 되어
사방을 비추고자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칠흑 같이 어두운 밤
예수께서도 고개를 떨구고 계시다
▲벨라스케스(D. Velazquez), Christ on the Cross, 16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