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여파로 한국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경제 희망의 길을 제시, 경제 위기로 낙심한 신자들에게 다시금 소망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11일 ‘경제 희망의 길, 한국 교회가 만든다’ 협약식에 참여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경제 위기의 원인을 기독교적 시각에서 진단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했다.
NCCK 권오성 총무는 “사차와 낭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거품을 줄이는 절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경제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최병남 총회장은 “사치성 해외 여행을 줄이자”고 했다. 검소와 절약을 강조하는 기독교의 청빈 정신을 전한 것이다.
또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교회가 지닌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재일 총회장은 “교회 성도들이 교회가 지닌 네트워크를 활용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돕는 데 힘써야 한다”고 했고,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최귀수 총무는 “교회가 젊은이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