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 안병무 선생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심원학당에서는 2014년 상반기 강좌의 일정을 확정했다. 강좌의 제목은 “전환. 21세기 민중신학을 위하여 ― 민중신학의 현재성 구축(혹은 해체)을 위한 몇 가지 발칙한 상상들!”이다.
이 강좌는 21세기 민중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민중신학과 현대철학을 접목시킴으로써 그간 민중신학이 미처 사유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충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특히 주체와 타자, 그리고 차이에 대한 현대철학의 성찰적 인식에 도움을 받아 민중신학의 전환을 도모하고자 한다.
그래서 본 강좌를 통해 민중신학의 논지들과 일군의 포스트모던 학자들 간의 대화를 청취할 수 있다. 강사는 이상철 한신대 외래교수이며 레비나스의 타자론과 데리다의 해체론 및 슬라보예 지젝을 토대로 우리 사회의 대중문화와 사회현상 속에 패권적 질서로서 자리 잡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해독하고, 이에 맞서는 신학적 윤리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의는 △Intro.: 이 냉소의 시대에 신학은 무엇으로 사는가?(5월 8일) △Text: 안병무의 “성서읽기” Vs Derrida 의 “텍스트 해체”(5월 15일) △Hermeneutic: 서남동의 “두 이야기의 합류” Vs Gadamer의 “지평융합”(5월 22일) △Ethic: 현대윤리학의 지형 속에서 바라본 민중신학(5월 29일) △God: 강원돈의 “物의 신학” Vs Zizek의 “유물론적 신학”(6월 5일) △The Other: 김진호의 “오클로스 민중” Vs Levinas의 “the third party”(6월 12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