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홍대입구 전철역 앞에서 전병욱 목사의 개척교회 규탄 및 노회의 권징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지유석 기자 |
▲11일 주일 홍대새교회 앞 시위를 최초 제안한 삼일교회 성도 이미정 씨(39)가 전병욱 목사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전병욱 목사의 홍대새교회 개척에 반대하는 시위가 11일(일) 오후 홍대입구 전철역 앞에서 열렸다. 네이버 카페 ‘전병욱 목사 진실을 공개합니다’ 회원 5명은 전 목사의 회개 없는 교회개척 및 전 목사 권징에 미온적인 노회를 성토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가자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전 목사의 새교회 개척이 묻히는 감이 있다”며 “사실 전 목사나 새교회 모두 구원파와 신앙관이 비슷해 이번 일이 그대로 잊혀져서는 안 될 것 같아 나왔다”고 했다.
이번 시위는 이미정 씨(39)가 제안해 이뤄졌다. 삼일교회 성도인 이 씨는 지난 2월부터 홍대 인근에서 꾸준히 일인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번 시위에서도 이 씨는 전 목사의 교회개척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혼자서 홍대 명물거리와 홍대 정문 일대를 행진했다. 이 씨는 “나 혼자 이런다고 큰 변화가 이뤄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양심, 나 혼자만이 아닌 예수께서 주신 양심의 명령을 거스를 수 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씨는 매월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