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에 소재한 사랑의교회 신축 예배당 전경. ⓒ베리타스 DB |
13일 밤 MBC ‘PD수첩’에 의해 전파를 탄 사랑의교회측이 방송 내용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PD 수첩 제작진을 비롯해 허위 제보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14일 교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사랑의교회측은 ‘PD수첩’의 전체적 방송 내용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교회측은 "PD수첩 취재협조에 5시간에 걸쳐 반론인터뷰에 성실하게 응했음에도 MBC는 우리의 바람과 달리 수 만명의 성도를 대표하는 교회의 의견은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수 백명에 불과한 이탈 교인 중 소수의 왜곡되고 편향된 주장을 나열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며 "전체 45분 방송 중 교회의 반론 시간은 3분여에 불과했다"고 했다.
아울러 "논문표절, 재정부분, 건축부분, 정관부분 등 해당 프로가 다룬 어느 사안에서도 객관성과 공정성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며 "오히려 교묘한 편집으로 사실을 심각하게 오인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MBC에 제보해 ‘PD수첩’이 방송을 하기까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를 향해서는 "이탈 교인들"이라고 규정했으며, "이탈 교인들은 이런 공동의회 결과에도 불복하고 교회의 갈등과 혼란을 부추겨온 불법세력이다. "MBC가 이들의 그동안 저지른 수많은 범법 행위와 비도덕적 행동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은채 이들의 편향된 주장만을 반영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했다.
교회측은 끝으로 MBC에 "반론 및 정정보도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우리의 신앙과 교회를 허무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교회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덧붙여, 교회측은 "방송사에 허위사실을 제보한 사람과 방송에서 거짓된 진술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PD수첩 방영 내용과의 상세한 비교를 통해 성도들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