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평화 나의 평화』 책 표지. |
이 책에서는 1권과 2권에 이어 정의와 평화라는 기본 주제 위에서 지구촌이 당면한 온난화와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지구에 대한 폭력,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희생자들, 기독교인의 책임 등이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서술되고 있어서 기독교인에게 지구의 정의 평화는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신앙적 삶을 요구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이 책의 저자 정주진 박사는 책의 <시작하는 말>에서 “지구에 대한 폭력은 환경이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기독교인은 전통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친구, 지지자, 지원자 등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기후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 전체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와 도전, 그리고 희생자의 증가는 우리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외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교회 안에서 지구의 정의 평화에 기여하는 기독교인의 가치, 태도, 행동에 대한 공동의 이해와 실천적 합의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만하다.
참고로, 정주진 박사는 ‘씨 뿌리는 자’의 심정으로 대학에서 평화학 과목을 강의하고, 대중 교육을 하며, 평화 연구와 평화 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해 책을 쓰고 있다. 한국에는 아직 학과가 없는 평화학을 공부해 캐나다에서 디플로마, 미국에서 석사,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아서 국내 최초의 평화학 박사가 됐다. 1990년대에는 NCCK에서 실무자로 일했고 현재는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사회의 갈등을 분석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 『갈등해결과 한국사회』, 지구촌의 폭력 사례를 다루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성찰과 행동을 강조한 『평화학자와 함께 읽는 지도 밖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평화교육서 『평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