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본부에서 제30회 총회 제10차 실행부위원회(총실위)를 열고, 감리교의 전면적 쇄신을 단행키로 결의했다. 아울러 올해 임시 입법의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
먼저 전용재 감독회장이 제안한 '개혁추진특별위원회(개혁특위)' 건은 통과돼, 본격적인 기감 개혁이 이뤄질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밖에 이날 총실위에서는 올해 임시입법의회를 개최 여부를 두고, 격렬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임시입법의회 건에 대해 투표로 들어갔고, 13:16의 결과로 최종 열리지 않기로 했다.
앞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임시입법의회에 대해 내년에 정기총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올해 안에 임시입법의회를 여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전 감독회장이 주장한 개혁특위는 이날 표결 결과 22대 6으로 통과됐다. 전 감독회장은 분열된 감리회를 하나로 만들고 감리회를 치유하기 위해 개혁특위 등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향후 전 감독회장은 개혁특위 구성과 함께 오는 10월 정기총회에는 개혁에 관한 특별 결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내년 연회에서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 작업을 진행하고, 가을 정기 입법의회에서 장정의 전면적 재정비를 시행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