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함께>(Jubilee & Land Justice Association)가 오는 7월 30일(수)부터 8월 2일(토)까지 강원도 태백 예수원에서 “복기(復棋): 역사의 한 복판에서 희년을 찾다”라는 주제로 제24회 예수원 희년학교를 개최한다. 올해 희년학교에서는 역사 속의 희년 실천 이야기들을 통해 어두운 시대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희년함께>는 성경적 토지정의를 위한 모임(성토모)과 희년토지정의실천운동(희년운동)이 2010년 7월 13일 통합하여 새롭게 출범한 운동으로서 김경호, 김영철, 방인성, 벤 토레이, 이대용, 이해학, 전강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희년학교 개회 예배에서는 이대용 성공회 은퇴주교(희년함께 공동대표)가 “희년의 나팔소리”를 주제로 설교를 한다. 그는 폐회예배 설교도 맡았는데 주제는 “새 하늘과 새 땅”이다.
남기업 <토지+자유 연구소> 소장은 “성서에 나타난 희년이야기”를 주제로 신구약 성경 곳곳에 새겨져 있는 희년의 흔적들을 들려줄 예정이며, 김덕영 <희년함께> 사무처장과 이성영 협동간사는 “정도전과 예레미야 — 왕조의 멸망을 대하는 두 사람”이라는 주제로 구속사와 세속사를 아우르는 하나님 나라의 공평과 정의의 원리를 들려준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희년함께> 지도위원)는 “조봉암의 농지개혁 —대한민국의 근간을 세우다”라는 주제로 희년정신이 담긴 농지개혁과 농지개혁이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설명한다. 김윤상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희년함께> 지도위원)는 “헨리 조지와 교황 레오13세, 프란체스코 교황”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 헨리 조지가 19세기 말 역대 교황 중 가장 개혁적이었다고 평가받는 교황 레오 13세에게 보낸 편지 ‘노동빈곤과 토지정의(The condition of labor)’를 통해 19세기 말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과 새로운 대안들을 살펴보며 오늘날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방인성 함께여는교회 담임목사(<희년함께> 공동대표)는 저녁 희년사경회에서 “희년의 길, 제자도”라는 제목으로 희년의 실천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임을 선포할 예정이다.
제24회 예수원 희년학교 참가 신청은 <희년함께> 홈페이지(http://landliberty.org)에서 하면 되고, 참가비는 직장인 10만 원, 비직장인(대학생) 7만 원이며, 중고생과 장애인은 50% 할인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02-736-4907(<희년함께> 사무처)이나 hgakor@hanmail.net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