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교육훈련원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새로운 교육감 시대, 한국교육의 과제와 교회역할>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심포지엄은 박경양 목사(평화교회, 가운데)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진제공=NCCK |
한국기독교교협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교육훈련원은 10일(목)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평화교회 박경양 목사의 사회로 <새로운 교육감 시대, 한국교육의 과제와 교회역할>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교회학교를 통해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공동체로서 역할을 감당해 왔던 한국교회는 이제 교회학교 교육에서 한 발짝 나아가 한국교육의 과제를 새롭게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열린 행사다.
발제자로 나선 ‘좋은교사운동’ 정병오 전 대표는 전국 13개 시도 지역에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된 데 주목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당선됐다. 교육감이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학교 단위의 작은 변화의 움직임들은 충분히 끌어낼 수 있지만 교육의 변화에 대한 책임을 진보교육감에게만 맡겨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진보 교육감 약진에 따른 교육변화의 양상을 살펴보고 한국 교회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전망했다.
경기도 교육원의 김성천 박사는 진보 교육감 시대 있을지 모를 교육정책 방향 변화와 관련, “첫째, 성적에서 성장이다. 둘째, 진학에서 진로교육이다. 셋째, 사부담에서 공부담이 증가된다. 넷째, 개인 책임에서 학교 책임이 강화된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는 슬로건은 책임교육의 정신과 철학이 담겨있다. 다섯째, 고립된 학교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체제로 전환된다”며 모두 다섯 가지 예상안을 내놓았다.
발제에 이은 논찬에서 서울시 교육청의 황형준 비서는 “발제에서 강조된 패러다임의 전환은 서울시 교육청에서도 공감하고 있는 바로서, 초·중등 교육 만이라도 입시교육에서 해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고, 질적변화를 이끌어내는 전인적인 교육을 하려 한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사회자인 박경양 목사는 “교회가 모든 것을 신앙의 안경을 쓰고 판단하는 것을 지양하고 교육 나름의 가치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교육을 바꾸는데 있어 교회가 함께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