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올라프 트베이트 목사는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군대의 민간인 공격과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에 대해서 강하게 비난했다.
제네바 WCC 본부에서 7월 10일 발표된 성명서에서 트베이트 총무는 “우리는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 지구의 민간인들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과 팔레스타인 군인들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인구밀집지역으로 로켓을 발사한 어처구니없고도 부도덕한 행위 모두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은 별개의 비극이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평화회담이 결렬되어 점령을 종식시킬 ‘두 국가’ 안(案)에 대한 전망이 소실되자 이와 같이 “견디기 힘든 지옥 같은 폭력과 증오의 악순환이 시작된 것을 오늘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점령을 종식시키지 않으면 폭력의 순환은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지난 주 가자 지구의 충돌에서 5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 보도가 있은 시점에 발표되었다.
성명서에서 트베이트 총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최근 사태가 1967년에 시작된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대한 점령과 관련하여 고찰되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점령과 봉쇄 정책을 포기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WCC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모두 그들의 안녕과 안전과 정의롭고 진정한 평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분쟁의 양 당사자 모두에게 모든 종류의 폭력행위를 즉각적으로 중지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교회와 종교지도자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사회 내 많은 영역에 있어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증오와 복수의 담론을 한 주님 안에서 타자를 이웃으로나 동등한 형제자매로 보듬는 담론으로 바꾸기 위해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WCC의 중요한 운영기구인 WCC 중앙위원회도 이번 주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초래한 폭력 사태에 대해서 역시 “깊은 슬픔과 염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