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위한 국민서명 전달식 열려

“유가족들이 원하는 건 재발방지대책과 안전사회를 향한 희망”

▲15일(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4.16 특별법 제정 국민서명 전달식 기자회견 및 전달식>이 열린 가운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350만 여명의 국민서명 용지를 들고 국회를 향해 행진했다. ⓒ사진=지유석 기자 
▲15일(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4.16 특별법 제정 국민서명 전달식 기자회견 및 전달식>이 열린 가운데 들꽃 향린교회 김경호 목사(앞),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가 종교계 인사로 행진에 참석했다. ⓒ사진=지유석 기자 

세월호 참사 특별법 발의 요구가 비등하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15일(화) 오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시민 사회단체와 함께 <4.16 특별법 제정 국민서명 전달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총 3,501,266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용지를 국회에 전달했다. 
김병권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은 행진 선언을 통해 “우리 모두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마음가짐만으론 불충분하다. 너무 늦지 않게 이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온전히 규명하고 전사회적으로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변협, 그리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등이 협력해 성안한 특별법안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근본적인 원인규명, 그리고 우리사회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둔 진상규명법안”이라면서 “배상과 보상에 대한 정당한 요구까지 자제하면서 가족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재발방지대책이고 안전사회를 향한 희망”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전달식에선 세월호 유가족뿐만 아니라 태안참사 유가족 등 이전 참사 피해자 가족, 그리고 도법 조계종 화쟁위원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김경호 들꽃 향린교회 목사, 정진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소장, 이석태 참여연대 공동대표,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 등 종교‧시민사회계 인사들 및 시민 1,500여명이 참가했다. 
서명용지를 들고 행진에 참석한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는 “치유의 첫 단추는 진상규명”이라면서 “진상규명이 철저히 이뤄질 때까지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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