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가 10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프로미스랜드’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유럽과 중동 등 5개 대륙 출신의 목회자, 신학자 85명이 참석했다.
5일 동안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9명의 주제 발표자들은 수십년간 지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을 성경적으로 해석,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출신 신학자들은 수년 동안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간의 대화를 추진해 온 결과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분쟁 지역의 기독교인들 역시 유대교인들과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기독교와 유대교 및 기타 종교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세워진 ‘종교의 집’을 방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평화를 기원했다.
컨퍼런스 마지막날 초교파로 드려진 폐회예배에서도 팔레스타인 신학자 자말 카데르 신부(Fr Jamal Khader)가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평화가 전세계를 비출 것”이라며 예루살렘 지역의 평화를 강조했다.
참석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은 컨퍼런스 말미에 발표된 베른 퍼스펙티브(Bern Perspective)에서 성경에 등장하는 약속의 땅으로서의 이스라엘과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현실은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밝히고 이 간극을 인정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