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8일부터 17일까지 다문화 가정 가정의 묵상 글을 전시하는 ‘다문화 가정 묵상글 축제’를 개최한다.
천주교 방한준비위 문화분과 위원장 박규흠 신부는 “이번 전시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특별히 사랑하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따른 것”이라며 “교황을 기다리는 다문화 가정의 마음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전시는 명동대성당 성모동산에서 이뤄지며, 8일 오후 4시 30분 염수경 추기경과 다문화 가정 대표 8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묵상글 전시에는 필리핀, 몽골, 중국, 태국, 베트남, 에콰도르, 과테말라, 파나마, 니카라과, 우루과이, 볼리비아,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등 14개국 출신의 다문화가정 주부 및 근로자 50명이 참여했다. 전시물들은 한글 및 참가자 모국어로 쓰였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환영 및 124위 시복 축하 메시지, 개인 신앙 등에 관한 묵상을 담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이 전달한 기증금을 바탕으로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