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의 진보와 보수를 초월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 연합’이 3.1절 90주년을 기념하여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 선언’을 오는 27일 발표하기로 했다.
기독인연합은 19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남한과 북한 당국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선언문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독인연합은 “남북 분단으로 기미독립선언에서 선포된 민족의 온전한 독립이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며 “이에 한국교회 원로들과 각계 기독인들이 뜻을 모아 선언을 준비하고 한국교회와 사회, 정부, 한반도 주변 4국과 국제사회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한국교회 안의 이념 대립과 갈등에 대한 회개, 북한에 대한 지나친 공격적인 태도 우려, 남한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북한 주민들의 인권 증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선언문 발표에는 NCCK 김삼환 대표회장과 권오성 총무, 한기총 길자연 전 대표회장,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목사 ,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 사랑의교회 옥한흠 원로목사 등 40여명이 동참했다.
기독인연합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연동교회에서 선언문 낭독 후 서명자 중심으로 3.1절 예배를 드린다. NCCK 김삼환 대표회장과 한기총 길자연 전 대표회장 등 기독교계 진보와 보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