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환영 논평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동일 목사)는 교황의 방한을 환영하는 논평을 8월12일(화) 발표했다. 논평은 프란치스코 교황 “개인주의와 물질주의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교회와 교인들을 향해 사회의 구조악을 직시하고 사회개혁에 적극 참여하고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전 세계의 성도들을 일깨우며 모든 인류의 진정한 자유와 해방, 사랑과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라고 평가하면서 “그 분의 방한을 통해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이 증진되고, 우리사회의 갈등이 치유되는 계기가 되길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논평의 전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환영 논평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모든 교회의 화해와 협력, 일치를 위해 노력해 온 우리 교단은 전 세계 12억 천주교 성도들의 최고 지도자이자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사도’로 존경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적극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즉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자고 특별히 강조함으로써 이웃사랑의 지상명령을 실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사도요, 이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개인주의와 물질주의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교회와 교인들을 향해 사회의 구조악을 직시하고 사회개혁에 적극 참여하고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전 세계의 성도들을 일깨우며 모든 인류의 진정한 자유와 해방, 사랑과 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교단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이후 25년 만에 이루어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뻐하며 환영합니다. 그 분의 방한을 통해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이 증진되고, 우리사회의 갈등이 치유되는 계기가 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개신교와 천주교, 모든 이웃종교가 서로의 다름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며,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 마음으로 사회의 구조악에 맞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더 나아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밀양 송전탑 문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문제, 용산 참사 사건, 그리고 세월호 참사 등의 사건들에서 고난을 당하여 울고 있는 가족들 등 우리 사회의 ‘강도 만난 자들’에게 우리 모든 종교가 하나가 되어 참된 이웃으로 다가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눅 10:36-37).   
마지막으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교황이 직접 주례하는 시복미사를 이유로 공권력을 동원해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단식농성장에 대한 강제 퇴거 조치를 단행할 것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제정에 적극 나섬으로써 우리사회에 생명과 정의,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2014년 8월 12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 동 일 
교회와사회위원장 김 경 호 
총회 총무 배 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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