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론파 대주교인 비샤라 부트로스 알 라이 추기경의 초대로 동방교회의 대주교들이 8월7일 레바논에서 회합을 가졌다. ⓒ사진제공=동방정교회 |
성명서에서 그들은 종교적 극단주의를 중동지역 전반의 종교공존의 토대를 공격하는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현재 이스라엘이 공격하는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이슬람국가 건설을 주장하는 무장 단체(ISIS)가 장악한 이라크의 모술과 니느웨 계곡, 그리고 외국용병들이 민병대 및 병사들과 교전 중인 시리아와 레바논 일부 지역에서는 살해와 납치, 약탈과 문화재 파괴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와중에 민간인들이 당하는 고통은 말로 설명하기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에 성명서는 국제공동체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법재판소의 조처를 통해서 민간인들의 권리와 가정을 회복시키고 그들이 떠나온 땅으로 귀환하도록 보장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성명서의 서명자들은 테러단체를 지원하는 정부들이 모든 재정적ㆍ물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전 세계 “자매교회들”이 대규모의 박해에 직면해 있는 중동지역 기독교인들의 호소와 기도에 “연대할” 것과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계속할 것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