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측 총회장 이영훈 목사 ⓒ베리타스 DB |
이번 기하성 여의도측이 행정 보류를 결의한 데에는 NCCK의 ‘미숙한 행정 처리’가 꼽히고 있다. 지난 7월 말 있었던 NCCK 3차 실행위원회에서 구성된 총무 선거 인선위원회에 교단 분담금을 성실히 납부한 기하성 여의도측 인사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고, 기하성 서대문측 인사의 명단만 올랐다.
NCCK에서 기하성 여의도측은 기하성 서대문측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라는 하나의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여의도측은 재정 상황이 녹록치 않은 서대문측을 배려해 기하성이라는 회원교단의 분담금 상당액을 성실히 납부해 왔다.
그러나 기하성 여의도측은 NCCK의 실제적 리더십인 총무 선거와 관련해 이를 좌지우지 하는 총무 인선위원회 명단에 단 한명의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교단 분담금 납부 등 회원교단으로서 책임은 이행했지만 권리는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기하성의 총대권 문제도 불거졌다. 11월 총회를 앞둔 NCCK가 기하성의 총대권을 여의도측과 서대문측에 골고루 나누지 못한 것이다.
기하성 여의도측으로서는 서대문측과는 달리 교단 분담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며 회원교단으로서 책임을 다했으나 권리는 서대문측이 차지하니 쌓였던 불만이 밖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하성 여의도 총회는 오는 26일 개최하는 실행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NCCK 행정보류건을 다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