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새 대표회장 후보 이영훈 목사가 28일 한기총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
이 총회장은 27일(목)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국기독교총회(한기총)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NCCK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이 총회장은 “한국 사회 현안, 특히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 같은 쟁점은 보수-진보를 초월하는 사안”이라면서 “사회적 현안에 대해선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이 같은 방침은 그간 한기총이 고수했던 노선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총회장은 신학적 노선 차이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총회장은 “나의 신학적 배경은 복음주의 보수신학”이라면서 “신학적인 부분에서 NCCK와는 거리를 둘 것이다. 즉 사안별로 협력하되 신학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 총회장의 입장은 한기총 총회장직 사의를 밝힌 홍재철 전 회장과 함께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서도 드러난다. 두 사람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교회가 천주교와 맺은 직제협의회가 기독교 보수신앙의 본질을 훼손할 것을 우려하며 적극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이 총회장은 기하성의 NCCK 탈퇴 가능성에 대해선 “정기실행위원회에 계류된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교계에서는 기하성이 NCCK 탈퇴라는 강수를 두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이 총회장은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관련해서는 “한국교회는 분열의 역사였다”고 말한 뒤 “조건 없는 복귀를 바란다. 복귀 뒤 허심탄회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