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목회자들이 강단에만 서면 타 종교에 대한 원색 비판에 나서 종교간 갈등을 조장, 종교계 내 물의를 빚고 있다.
얼마 전 장경동 목사가 뉴욕 집회시 했던 불교 비하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키기 하루 전인 지난 8월 10일엔 장 목사 보다 한술 더 떠 불교가 마치 ‘죽은 종교’인냥 교인들에게 설교, 타 종교를 극단적으로 폄훼하는 발언이 있었다.
경기도 퇴계원에 있는 ‘빛과 소금교회’ 담임인 최삼경 목사는 ‘바울의 전도’란 제목의 설교에서“여기 불교 믿다 오신 분들 불교에 간증이 있나요? 불교에 소망이 있나요? 불교 믿을 때 내 영혼이 새로워지고, 내 삶이 새로워지고, 간증이 있던가요”라고 교인들에게 되물으며 간증이 없는 불교는 죽은 종교라는 도식관계를 직, 간접적으로 성립시켰다.
이에 앞서 최 목사는 타 종교(불교)에 비해 기독교가 우월하다는 주장을 펴 종교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기독교를 흔히 간증의 종교라고 말해요. 기독교가 간증의 종교라 함은 살아있는 종교라는 말이다.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말과 간증이 있다. 죽은 종교는 간증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단에서 이뤄지는 개신교, 특히 보수교계 목회자들의 무책임한 불교계 폄훼 발언이 계속 이어질 시 자칫 종교간 대립 그리고 갈등을 부추길까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