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안병무선생기념사업회(회장 조헌정 목사)는 오는 10월19일(일) 오후 3시 향린교회 본당(3층)에서 심원 선생 추모 18주기를 기리는 토크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의 주제는 “하늘도 땅도 공이다—공적인 것의 소멸, 그 시대적 추세에 반(反)하다”이다. 천안살림교회 최형묵 목사가 기조발제를 하고 청파감리교회 김기석 목사, 숙명여대 김응교 교수, 이화여대 백소영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행사 주최 측은 “하늘도 땅도 공(公)이다”라는 안병무 선생의 글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공공재들이 공적 성격을 잃어버리고 사적인 이윤창출의 도구로 전환되고 있는 현실을 적확하게 통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은 선생이 “공적인 것은 끝끝내 공적인 것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하느님의 창조원리를 훼손하고, 그것을 사유화하려 했던 것에서 인간의 원초적 죄성을 해석했던” 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공공성의 상실이 오늘날에 더욱 절실한 신학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토크한마당 행사는 우리에게서 “공적인 것의 소멸 현상을 짚어보고 그것에 대한 신학적 문제제기와 대안”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