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세계평화주간에 스위스 제네바의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WCC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위한 세계평화주간>(WWPPI)이 9월29일(월)로 종결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당일 스위스 제네바의 에큐메니칼 센터 예배당에서는 기도와 묵상을 공유하는 예배가 드려졌다. 예배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중동 지역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또한 이스라엘 감옥에 부당하게 억류된 죄수들의 곤경을 위하여 집중적으로 기도를 올렸다.
WWPPI는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주력사업 중의 하나로서 회원교단들과 신앙공동체 및 시민단체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불법적인 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한 정책제안과 활동을 펼치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정의로운 평화”를 요청하기 위해 설정되었다. 9월21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된 평화주간의 주제는 “내 민족들로 가게 하라!”였으며 이스라엘 감옥에 억류중인 팔레스타인 죄수들과 군사점령지에 살면서 자유와 존엄을 위해 싸우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상황에 주목했다.
루터교세계연맹(LWF)의 국제문제 및 인권 담당 부총무인 랄스톤 디펜보는 예배에서 묵상을 제안하면서 WWPPI의 주제에 대해 몇몇 성경구절, 특히 구약의 구절들을 인용하며 자신의 성찰을 공유했다.
그는 “[구약성서에는] 이-팔 갈등 가운데 희망의 거대한 표징이 있다. 왜냐하면 성경이 정의를 위한 예언적 요청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참석자들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 모든 민족들을 위한 정의, 포로들의 귀환과 눈먼 자들의 시력 회복”을 위해서 계속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에 덧붙여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는 WCC 출간의 『예루살렘에서 함께 평화를 엮으며』(Peace-ing Together Jerusalem)로부터 관련 문장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어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는 전언을 통해 “금년 WWPPI가 죄수들에 대해 초점을 맞춘 것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계속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 표출하는 한 국면, 즉 다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억류, 체포 및 구금 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내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년은 팔레스타인이나 이스라엘 모두에게 끔찍한 해였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와 팔레스타인 민병대들 사이에 벌어진 전투는 8월 한 달간 세계 뉴스의 표제를 장식했다. WCC는 목소리를 높여 협상의 실패가 서안지구의 정착촌 확장과 폭력 사태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배에는 제네바 에큐메니칼 센터에 입주한 에큐메니칼 단체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LWF의 레베카 루가버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고 LWF의 마르타 스팽글러가 WWPPI 의전서의 기도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