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WCC 복음주의 자문회의 참석자들. ⓒ사진제공=WCC |
지난 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북미교회협의회가 공동으로 복음주의의 새로운 여건에 관한 성찰을 나누는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의 일차적 목적은 2015년이 지나기 전에 북미지역에서 대규모 복음주의 협의회를 개최할 일정을 정하는 것이다.
모임은 “북미 복음주의에 관한 에큐메니칼 공동 자문회”의 이름 아래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WCC 복음주의 프로그램이 주관했으며 미국교회협의회(NCCUSA)와 캐나다교회협의회(CCC)가 함께 참여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적 환경의 관점에서 전도를 어떻게 새롭게 이해할 것이냐의 문제는 북미 교회들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제임스 윙클러 NCCUSA 총무는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이 문제가 시급한 사안이라는 데 동의한다. 요즘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으로부터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WCC가 우리를 이 모임에 참여시켜준 것에 감사하며 CCC가 이 문제에 관해 우리를 동반자로 초청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한다.”
힐크 볼터스 WCC 선교와 일치 담당 부총무는 우리가 어떻게 “영혼을 감동시키고 섬기며 초대하는 그리스도적 공동체의 삶을 재발명하는 과정을 따라 함께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 모임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교회들과 교회협의회들이 복음전파에 대한 에큐메니칼적인 성찰을 함께 시작하기로 한 사실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큰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내년으로 계획된 협의회는 북미교회들 및 에큐메니칼 협력단체들과 함께 전도를 위한 현대적 조건, 특히 다문화 및 다종교 환경의 조건에 관해 광범위한 평가를 하기로 의사일정을 정했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증인됨에 대한 새로운 표현들과 그 표현들이 신학교육과 선교학적 토양 형성을 위한 새로운 전도 모델에 어떤 연관을 갖는지도 분석할 예정이다.
커렌 해밀튼 CCC 총무는 “기독교인들은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행하도록 부름을 받았다”고 전제하면서 “현재의 여건에서 전도를 위해 캐나다와 북미 교단들이 협의하고 전략을 짜며 실행해야 할 핵심 사안들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한 뒤, 이 협의회가 “북미교회들이 어떻게 그들의 신앙의 증인이 될 것인지에 대한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자기비판적 정의를 제공하기”를 희망했다.
WCC의 세계 선교 및 전도 위원회(CWME) 위원장인 금주섭 목사는 그러한 노력을 다른 교회를 위한 전망의 개방으로도 평가했다. 그는 “북미에서 교회와 사회의 풍토가 변화하는 과정은 복음전파에 대해서 신선한 생각과 실천을 도모할 기회가 된다”고 말하면서 CWME가 과업선언문인 “함께 생명을 향해: 변화하는 풍토 속의 선교와 복음주의”의 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 복음전파와 제자훈련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리아키 아브찌 WCC 복음주의 담당 국장은 “에큐메니칼적 성찰을 위한 이번 공동 자문회는 내년에 있을 북미교회들의 의미 있고 내실 있는 회합을 위한 유망한 토대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복음주의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고, 복음전파의 주요한 면면들을 2015년 에큐메니칼 협의회를 통해 다루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제 실무준비팀이 꾸려져서 내년의 행사를 위한 세세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에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