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압 논란 일으킨 ‘다이빙벨’ 시사회 열려

“진실이 드러날 마중물 역할 했으면”

▲영화 <다이빙벨> 시사회 후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지유석 기자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이번 참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시사회가 10월17일(금) 오후 서울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렸다.   
이 영화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난맥상을 드러냈던 관계 당국을 고발한 영화로 대안언론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이 영화는 이달 2일(목) 열린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에 출품작으로 선정됐으나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 시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작품을 상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놔 외압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는 시사회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획의도에 대해 “거짓과 불신이 난무하는 현장을 있는 그대로 옮겨 관객들의 판단을 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이어 “현장에 있으면서 내 반경에 있는 모든 것을 기록하려 노력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한 자료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 <다이빙벨>이 나머지가 드러나도록 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해룡 감독도 비슷한 소감을 내비쳤다. 안 감독은 “솔직히 두 번째 작업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라고 운을 뗀 뒤 “이 영화를 계기로 다른 다큐멘터리 작가나 기자들이 (세월호 참사에 얽힌) 또 다른 의문을 파헤쳐 진실의 문을 열어젖히는 동지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다큐멘터리 제작 시점이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기자는 “6개월 만에 다큐영화가 나온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시점은 거론할 거리가 못 된다. 참사가 난 뒤 6개월이 지났음에도 이 사건은 철지난 유행가인양 매도당하고 있고 유가족들은 거리에 내팽개쳐져 있다. 이들에게 지난 6개월은 진실이라는 태양이 비치지 않은 채 어둠 속에서 지낸 시간”이라고 반박했다.   
<다이빙벨>은 오는 23일(목) 개봉한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