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문화영성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가 23일 오후 3시 기독교회관에서 내부토론회를 열고 에큐메니컬 문화의 과제와 예배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영성위원회는 올해 에큐메니컬 영성과 문화의 개념을 정의하고, 각 교회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신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내부토론회에서는 이를 위한 정책 및 연구과제와 에큐메니컬 예배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성석환 안양대 교수(기독교문화학과)는 문화영성위원회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문화영성연구포럼 조직 △에큐메니컬 영성과 기독교 문화의 형성을 주제로 연구과제 지원 및 도서발간 △공개 세미나 및 심포지엄 개최 등을 제안했다.
성 교수는 “에큐메니컬 영성 개발을 위해서는 에큐메니컬 신앙고백의 보편성을 담보해야 하며, 건전한 기독교 문화 창달을 위해서는 현장의 지역성과 특수성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에큐메니컬 영성에 기초한 예배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제한 전병식 목사(배화여자대학 교목)는 “에큐메니컬 영성에 기초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예전적 공감과 합의, 예식상의 일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교회력과 목회 계획에 따라 한시적으로라도 에큐메니컬 예배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문화영성위원회는 지난 2006년 제55차 NCCK 총회에서 ‘건전한 기독교 문화의 형성과 활성화’‘에큐메니컬 영성 개발의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