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대배심에서 대런 윌슨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흑인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사진제공=Churches Uniting in Christ 홈페이지 |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는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해 불기소 평결을 제출한 대배심의 결정이 알려진 이후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11월26일(수) 공개된 실행위원회 의사록은 “우리는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최근 다시 불거진 폭력사태와 이로 인해 다른 생명과 생명공동체에 미치게 될 위험에 대해 특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런 윌슨(28세)은 지난 8월9일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18세)을 사살하여 기소되었다. 그런데 그에 대해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 때문에 흑인사회 및 시민단체들이 이에 항의하면서 최근에는 인종폭동의 조짐까지 보이게 된 것이다.
실행위원회는 미국그리스도교회협의회(NCCC USA)와 마찬가지로 미주리 주 쓴트 루이스 시의 교회들과 신앙공동체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성소 교회”이자 “성스러운 장소”로 천명하며 비폭력과 안정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행위원회는 “미주리 주의 사태는 미국 내 뿌리 깊은 인종차별의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켰다. 우리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이 인종, 민족, 문화와 상관없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과 정의가 실행되는 것이 목격될 필요성을 역설하는 바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