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 제20차 당사국총회서 기후정의 지지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UNFCCC) 제20차 당사국회의 첫날인 12월1일 크리스티아나 피규에레스 UNFCCC 의장과 마누엘 풀가르-비달 페루 환경장관이 <기후를 위한 금식> 행사에서 금식의 종결을 알리는 촛불을 켰다. ⓒ사진제공= 루터교세계연맹(LWF) / Sean Hawkey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UNFCCC) 제20차 당사국총회(COP)가 페루 리마에서 12월1일(월)부터 12일(금)까지 열리는 가운데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신앙기반 관점에서 기후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이번 당사국총회는 1997년 서명된 도쿄의정서를 대체할 정의롭고 야심찬 장치를 구축하는 긴 여정에 들어선 의의를 갖는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이미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온실가스배출 감소정책을 적용시킴으로써 전 세계 수백만 명을 기후재앙으로부터 구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다. 

WCC는 시민사회단체, 사회운동단체, 연구단체 및 교회 공동체들과 함께 당사국총회의 의사일정에 맞추어 <기후변화에 관한 일반인 정상회의>를 조직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WCC 회원인 페루 감리교회(IMP)는 당사국총회와 일반인 정상회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IMP는 12월8일에 “감리교의 날”을 열어 플라스틱 재활용, 건강식 요리 등의 실용적인 문제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을 수립했다. 연주회와 연극도 공연된다. 이 행사의 백미는 지역 및 국제 에큐메니칼 단체와 교회가 참여하는 토론회이며 주제가 “창조 보전”(Caring for Creation)이다. 
역시 WCC 회원인 루터교세계연맹(LWF)은 전 세계로부터 청년 대표단을 파견했는데 당사국총회에서 좋은 결과가 도출되도록 기도하며 묵상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지지하는 종교간 협조기획 <기후를 위한 금식> 캠페인도 들어있다.   
지역 에큐메니칼 단체 및 교회들이 발표한 기후정의 관련 성명서는 당사국총회 대표단들과 일반인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배포되어 최종안으로 작성될 예정이다. 성명서는 최근 라틴아메리카 주민들에게 끼친 기후의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WCC의 공식대표단은 당사국총회 두 번째 주 일정부터 참여하며 지난 9월 뉴욕에서 WCC 주관으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종교간 정상회의>와 <평화를 위한 종교>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기후정의의 실현을 위해 투여할 지속적인 노력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WCC 대표단은 <종교간 정상회의>의 최종 성명서인 “기후, 신앙, 희망: 공동의 미래를 위해 연합하는 신앙 전통”을 당사국회의에 12월11일(목) 공식적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WCC 창조보전 및 기후정의 프로그램 실행위원장 기예모 커버 박사는 “당사국총회는 에큐메니칼 및 종교간 정책제안을 강화하고 교회들이 환경과 기후변화를 위해 진행하는 작업을 향상시킬 기회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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