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실행위, 최윤태 목사 신임 교육원장 선임

금권선거, 향응제공 의혹 등 여전해 후폭풍 만만찮아

▲기장총회의 신임 교육원장에 선임된 최윤태 목사 ⓒ베리타스 DB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황용대 목사) 내부에서 4년 임기의 총회교육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신임 최윤태 목사의 금권 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12월4일자 <기장, 교육원장 선임 후폭풍 일어> 보도 참조) 기장 총회는 12월9일(화)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총회본부에서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열어 이 문제를 다뤘다. 

총회본부 관계자의 전언에 따라 상황을 재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실행위는 교육원장 선임 안건을 두 번째 안건으로 다뤘다. 실행위는 이 안건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총 83명 가운데 찬성 59표, 반대 24표로 최 목사의 교육원장 선임을 가결했다. 신임 교육원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박수로 선임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금권선거 및 당선축하모임 메시지 등 의혹에 대한 해명 목소리가 강해 표결을 실시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용래 목사) 측은 최윤태 목사를 교육원장 피추천인으로 헌의하면서 “최윤태 목사가 선임 과정에서 돈 봉투를 돌렸다든지, 최 목사의 측근인 김 모 목사가 당선축하모임 문자를 발송한 행위 등에 대해 경위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끄러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총회본부의 한 관계자는 “금권선거 의혹은 무성하지만 현장에서 돈 봉투가 돌았다는 진술도 없고, 구체적인 물증이 제시되지도 않았다. 또 교육위원회가 자체적으로 당선축하 모임 메시지 발송자와 접촉해 경위조사를 실시했고, 이 결과 문제의 메시지는 최 목사 측근인 김 모 목사가 개인적으로 두 명의 목사에게 발송했는데 이것이 확산돼 파문을 일으킨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교육원장 선임 과정에서 총회가 최 목사를 감싸 이번 일을 유야무야 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안팎에서 끊이지 않아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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