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루감리교회, 제20차 당사국회의 기후정의 토론회

▲페루 리마에서 페루 감리교 총회가 주관한 <창조 보전에 헌신하는 기독교인들>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들. ⓒ사진제공= IMP/Annie Solis

세계교회협의회(WCC)의 회원인 페루감리교회(IMP)는 12월8일(월) <창조 보전에 헌신하는 기독교인들> 토론회를 카사 메토디스타에서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12일까지 계속되는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 제20차 당사국회의(COP 20)와 시민단체정상회의에서 다루어진 핵심 주제에 관해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IMP 총회장인 새무얼 아길라 주교는 토론회를 개회하면서 교회지도자들의 최근 결정들, 특히 기후정의를 우선순위에 둔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행사는 하나님의 피조물을 돌보는 일에 선도적으로 참여하는 교회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헌신을 부각시킵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장로교 목사이면서 라틴아메리카교회협의회(CLAI) <신앙, 경제, 생태 및 사회> 프로그램 책임자인 밀턴 메히야 목사는 세 종류의 최근 에큐메니칼 문서에 관해 발제했다. 그 문서들은 사회에서 빈곤을 야기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부당한 사회구조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에 대해 통찰력 있는 고찰을 제공하고 있다. 그 문서들은 2004년 세계개혁교회조합이 발행한 “아크라(가나의 수도 Accra) 고백,” WCRC, WCC, 루터교세계연맹, 세계선교협의회의 공동기획인 “2012년 사웅파울로 선언,” 그리고 WCC의 <빈부와 생태> 기획이 11월28일 발행한 “생명경제: 신학적 성찰과 활동으로의 초대” 등이다.  
메히야 목사는 “우리는 WCC의 초청에 응해서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동참하고 있으며 우리 주변의 세계를 변화시키고 희망을 조성할 수 있을 지역적 모범 사례들과 기획들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생명경제란 우리가 환경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중요시하는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뉴욕에서 WCC 주관으로 개최된 다른 신앙 및 종교 전통들의 대표자 협의회에서 지난 9월에 발행한 문서인 “기후, 신앙, 희망: 공동의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신앙 전통들”도 언급했다.    
미국 감리교 세계 선교 총 이사국의 팻 왓킨스 목사는 “환경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세상의 빈자들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 사업은 땅으로도 확장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땅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치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우리와 지구의 관계에 투영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리마에서 2주간에 걸친 COP 20과 5일간의 시민단체정상회의에서 다수의 회의들이 개최되었지만 대다수 교회 대표자들은 IMP 토론회가 지역교회들이 환경관련 문제들에 더 강하게 관여하게 된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페루 복음주의협의회 의장 엔리크 알바 칼루페 목사는 이처럼 전례 없는 기획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리고 “페루감리교회의 사례는 다른 지역교회들이 기후정의의 문제를 자신들의 사역과 선교에 적용하도록 권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COP 20은 12월 12일(금)까지 계속되었고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COP 21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회의는 온실가스배출을 규제할 법적 장치를 도출하고 가장 취약한 공동체와 지역의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재정조달 수단을 안출할 목표를 갖고 진행됐다. 교회들, 신앙공동체 및 시민단체 들은 “만인을 위한 기후정의”를 호소하고 요청하며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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