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는 12월18일(목) 스위스 제네바의 WCC 본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17일 미국과 쿠바가 향후 긍정적 관계 개선에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WCC의 트베이트 총무는 “WCC는 양국의 회원교회들과 연대하며 오랜 기간 동안 양국에서 화해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정치범들의 석방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 등이 그 사례입니다. 여러 해 동안 증언과 정책제언을 통해서 우리는 오늘이 도래하기를 희망하며 기도해왔습니다”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그리고 “오랜 기간 품어온 희망이 정치적 결정에 반영된 듯한 사실, 즉 장기간 억류중이던 정치범들을 가족들에게로 돌려보내기로 한 결정은 정의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순례에 하나의 표징이 됩니다. 장기간의 쓰라린 분열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화해는 항상 가능하다는 표징 말입니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양국 정부는 어제의 발표에 크게 고무된 희망들이 실현되고 두 국가 사이에 평화가 현실로서 경험되도록 조처를 취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성탄절 즈음에 이 일이 조속히 처리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