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 대표가 13일(화) 자정 구속 수감된 가운데 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민통선평화교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코리아연대(투위) 등 4개 기독교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황선 씨 구속을 강력히 규탄했다. ⓒ사진제공= 이적 목사 |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함께 ‘통일토크콘서트’를 진행했던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1월13일(화) 자정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동조 혐의로 구속 수감된 가운데 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 민통선평화교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코리아연대(투위) 등 4개 기독교단체는 14일(수) 성명을 내고 황선 씨 구속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현 정권이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를 ‘종북몰이’와 ‘마녀사냥’의 희생양으로 삼아 끝내 구속하는 만행을 자행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이어 “황 대표에 대한 정권의 공안탄압과 종편 등 언론들의 종북몰이 소동은 광기어린 중세 마녀사냥과 폭압적인 근대 매카시즘을 떠올리게 했다”며 “황 대표에 대한 구속탄압은 곧 우리에 대한 탄압이며 모든 통일진보세력에게 대한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경찰이 “황 대표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책과 일기장을 근거로 황 대표를 종북인사로 만들어내기 위한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경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들 단체는 끝으로 “박근혜 정권은 몇 명을 체포·구속하고 통일진보세력을 탄압하면 현재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고 수구세력을 결집시켜 국면전환을 꾀하고 재집권의 야망을 가질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버려야 한다”라면서 “잡아들이고 가둘수록 정의와 양심의 목소리는 더 크게 울릴 것이며 정권 퇴진 구호는 더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