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평양노회 “전병욱 목사 면직재판 계속 진행한다”

노회 분립설 신중 입장…전 목사 면직 재판 절차 하자 보완 방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평양노회가 분립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사진은 작년 10월 열린 임시노회의 모습. ⓒ사진=지유석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예장합동) 평양노회(노회장 강재식 목사)의 분립설이 불거져 나온 가운데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 면직에 대해 회의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노회 안팎에서는 노회 분립이 기정사실화되면 전 목사 면직은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는 회의가 힘을 얻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노회 측 소식통은 “노회 분립과 관계없이 전 목사 면직 재판은 진행할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당초 일정은 재판국 설치 이후 한 달 내 심리를 진행한 뒤 임시노회를 열어 전 목사 면직을 결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 목사 면직은 해를 넘긴 상태다. 이를 둘러싸고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재판 일정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팽배했다. 이와 관련, 노회 소식통은 “재판국원들은 정치와는 거리가 있는 인사들이다”라고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노회 소식통은 그러면서 “재판국내 결원이 생겨 재판진행이 늦춰지고 있다. 절차에 하자가 생기면 상위 기관인 총회에 상고가 올라간다든지 사회법정으로 가져가 문제 삼을 수 있다. 조속히 결원을 보충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의 면직재판 제3차 모임에 앞서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가 동행한 장로, 부교역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지유석 기자

이 소식통은 노회 분립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소식통은 “일부 언론에서 노회 분립이 거의 확정된 것처럼 보도했지만 그렇지 않다. 분립된 노회로 가기로 한 인사들의 이름도 오류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소식통은 “동도교회건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동도교회는 담임목사인 옥광석 목사 면직과 뒤이은 교단 탈퇴로 노회와 갈등 중이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1월31일(토)까지 김진하 목사와 옥광석 목사 양측이 자료를 제출하고 오는 2월5일(목)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예장합동 총회 사무실에서 총회 분립위원, 평양노회 분립 위원 각 2명, 그리고 김진하·옥광석 목사 등이 만나 회동을 갖게 된다. 이 소식통은 “만약 이 자리에서 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노회 분립이 이뤄지겠지만 어느 쪽이라도 수용 못하겠다는 입장이면 노회 분립도 어렵다”고 했다. 이어 “노회 분립 보다 쟁점현안인 전 목사 면직과 동도교회 건 처리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일단,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노회 분립을 속단하기는 어렵다. 아울러 재판국은 노회 분립과 무관하게 재판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따라서 전 목사 면직은 아직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목사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피고소인측은 “노회 분립과 관계없이 소송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재차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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