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미래목회포럼 신재국 부대변인 사형폐지에 논평

“반성과 사죄의 기회를 뺏는 것은 또 다른 죄”

미래목회포럼(대표 신화석)의 신재국 부대변인(구세군 제일교회 사관)이 최근 한국사회 내 논란이 되고 있는 사형제도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사형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재국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우리 사회는 무고한 생명을 살해 하는 연쇄 살인과 어린이 납치 같은 가슴 아픈 사건들을 접하면서 그간 논란이 되어 왔던 사형 제도의 존폐가 뜨거운 감자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용서 할 수 없는 죄인에 대하여 사형이라는 제도를 통하여 이를 영구히 제거 하므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사회적이 통념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구약성경에서 동생을 죽인 인류 최초의 살인자이자 법정에선 피고인인 가벨의 이야기를 들어 하나님이 그를 대하시는 방법을 살펴봤다.

신재국 부대변인은 “하나님은 살인자 가인이 자신의 죄를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자 했다”면서도 “그러나 가인은 뉘우치는 기색이 없이 하나님께 반항으로 일관 하였고, 결국 하나님은 그의 생명은 보존될 수 있도록 표를 주시고 대신 그를  그들의 공동체에서 영원히 추방하여 유리 하는 자가 되게 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생명은 오로지 생명을 창조 하신 하나님께만 속한 것이다. 비록 그 대상자가 반인륜적인 살인을 저지른 장본인이라 하여도 함부로 생명을 파괴 할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라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형 제도는 비록 그것이 법적인 정당성이 있다 하여도 인간 권한을 넘어서 하나님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된다고 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처벌이 아니라 반성과 사죄에 있다. 단 하나의 목숨을 법의 이름으로 끊게 함으로서 반성과 사죄할 기회를 빼앗는다면 또 다른 죄가 아닐까 싶다”라고 했으며 “사형제도 대신 ‘감형불가 영구 종신형’제를 도입해 생명의 존엄성도 지키고, 사회적인 혼란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신재국 부대변인은 타국가에서 조차 점차 폐지되어 가고 있는 사형제도를 들어 UN 가입국으로서 우리나라 역시 사형 폐지국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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