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연석회의, 2005년 부활절 합의 재확인

성금요일 예배,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봉헌하기로

▲NCCK 교회일치와협력위원회와 회원교단 총무들이 30일 연석회의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 실행위원회에서 김영주 NCCK 총무(우)가 연석회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장면. ⓒ베리타스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월30일(금) 교회일치와협력위원회와 회원교단총무회의 연석회의를 열어 2015년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는 물론 사회가 공감할 ‘부활맞이’를 위해 노력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연석회의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22일(목) 제63회 실행위원회(실행위)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 실행위는 이 자리에서 부활절 준비와 관련 “부활절 준비는 2005년 합의정신에 기초해야 함을 확인”하며 “부활 신앙의 의미와 사회적 작용을 담보하는 NCCK 차원의 부활절을 준비하는 한편, 2005년 합의정신에 따라 대화와 협력을 지속할 것”임을 결의한 바 있다. 
연석회의는 우선 NCCK 회원교단 공동 명의의 부활 메시지를 발표하기로 하고, 사순절부터 부활절까지의 기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는 4월3일(금) 성금요일 예배를 세월호 참사현장에서 드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부활절 예배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서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연석회의는 이어 “NCCK의 부활맞이는 형식적 연합을 위해서 복음의 본질이 잘 드러나지 않은 연합예배가 한국교회에 저해요소가 될 수도 있음을 우려한다”고 하면서도 “NCCK의 성금요일예배와 부활예배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교회연합기관은 물론 같은 마음으로 예배하고자 하는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들을 초청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입장은 “일치의 문을 열어 놓되 예배가 따로 드려지는 일은 지양하자”는 실행위 방침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연석회의는 끝으로 “1947년, 최초의 부활절연합예배가 해방 직후 한국인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원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노력이 2015년 부활맞이의 모든 과정을 통해서 재현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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