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배태진 총무 ⓒ베리타스 DB |
기장은 이 서신을 통해 “전 세계에 분쟁지역의 참상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 훌륭한 기자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민족과 이념을 초월해 분쟁지역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전하기 위해 헌신한 고토 겐지의 모습을 깊이 존경한다”면서 고토 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충격과 슬픔 속에서도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헌신한 고토의 유지를 따라 지금의 슬픔이 ‘증오의 사슬’이 되는 것을 경계한 고토의 어머니 이시도 준코에게 도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며 위로했다.
기장은 IS를 향해선 “인류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과 테러, 납치와 살해는 그 어떤 목적 하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특별히 민간인에 대한 학살과 인질 참수 자행,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와 노예제 인정, 소년병 동원 및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하는 IS의 행태는 창조주 하나님(창 1:26-28)에 대한 반역이요, 평화의 왕(사 9:1-7)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 생명과 평안에 이르는 성령의 법(롬 8:6)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악(惡) 그 자체일 뿐”이라면서 “우리 총회는 이슬람국가(IS)가 지금 당장이라도 억류하고 있는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학살과 폭력에 대한 참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아래는 기장이 전한 위로서신 전문이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요한복음 14장 27절)
우리 총회는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의해 귀 교단 소속의 고토 켄지(後藤健二)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에 감당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경험하며,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귀 교단과 교회, 사랑하는 자녀와 가족을 잃고 애통해하는 유가족들에게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는 고토가 전 세계에 분쟁지역의 참상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 훌륭한 기자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화평하게 하는 자”(마 5:9)가 복이 있다는 예수의 가르침 그대로 민족과 이념을 초월해 분쟁지역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전하기 위해 헌신한 그의 모습을 깊이 존경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시54:4)"는 말씀에 의지해, 분쟁과 가난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활동을 자신의 소명(召命)으로 여기며 헌신한 그의 믿음에 무한한 사랑과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아가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충격과 슬픔 속에서도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헌신한 고토의 유지(遺志)를 따라 지금의 슬픔이 “증오의 사슬”이 되는 것을 경계한 고토의 어머니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에게 도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류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과 테러, 납치와 살해는 그 어떤 목적 하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특별히 민간인에 대한 학살과 인질 참수 자행,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와 노예제 인정, 소년병 동원 및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하는 이슬람국가(IS)의 행태는 창조주 하나님(창 1:26-28)에 대한 반역(反逆)이요, 평화의 왕(사 9:1-7)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 생명과 평안에 이르는 성령의 법(롬 8:6)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악(惡) 그 자체일 뿐입니다.
우리 총회는 이슬람국가(IS)가 지금 당장이라도 억류하고 있는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학살과 폭력에 대한 참회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나아가 예수를 따라 분쟁과 가난의 땅에 평화의 사도로 헌신한 고토의 유지를 따라 평화를 사랑하는 모두와 더불어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고난의 친교(고후 1:3-7)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요1:5)’고 말씀하신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5년 2월 2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황 용 대
평화통일위원장 정 상 시
총회 총무 배 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