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예장합동 총회, 전 목사 재판 거론 안해

전 목사 측 “징계 받았다” 주장…이번에도 징계 피해가나?

전병욱 전 목사가 이번에도 재판을 피해갈 수 있을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예장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4월10일(금) 임원회를 연 가운데 전병욱 전 삼일교회 담임목사 재판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교회는 전 전 목사 재판이 평양노회에서 무산되자 지난 3일(금) 총회에 상소했었다. 총회 사무국 측은 “임원회 논의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 전 목사 재판건은 논의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현재 평양노회는 분립이 확정된 상태다. 전 목사 면직 재판은 분립 전 평양노회에서 진행됐었으나 결원을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종결됐다. 이에 삼일교회는 총회에 상소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상소장을 제출했으나, 총회 임원회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취재결과, 전 목사 측은 합당한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목사 측은 고소장을 통해 “2010년경부터 제기됐던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할 많이 있었지만 담임목사를 맡았던 삼일교회가 분쟁과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을 볼 수 없어 억울한 마음을 뒤로 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삼일교회를 떠났으며”, “사임은 삼일교회와의 협의에 따라 이루어졌고 삼일교회로부터 위 사임에 대한 전별금을 받는 등 공식적인 절차를 통하여 적법하게 이뤄졌다”, “(전 목사에 대한) 교회법적 징계는 모두 이뤄졌으며 2년간의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등의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3월10일(화) 오전 서울 용산구 청파동 삼일교회C관에서 <전병욱 목사 측 고발에 대한 입장과 평양노회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던 모습. ⓒ베리타스 DB

전 목사 측 주장에 대해 피고발인측 유정훈 변호사는 “사실 관계가 다르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전 목사 측 주장을 요약하면 ‘이미 다 끝난 일을 피고발인 측이 왜 문제를 삼느냐?’다. 삼일교회 사임, 전별금 수령 등 일련의 과정은 공식절차를 통한 조치가 아니었다. 즉 교회법적 징계가 아니었다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삼일교회 측 A 씨도 전 목사 측 주장에 대해 “전 목사 사임은 교회법상에 의한 징계가 아니라 교회차원에서의 사임 아니었나? 전 목사가 교회법상에 따른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숙은커녕 교회를 개척했기에 평양노회에 면직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A 씨는 그러면서 “전 목사는 노회 재판이 유야무야 돼 지금까지 그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재 삼일교회는 전 목사 건을 총회 상소하는 한편 전 목사에 대해선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전별금 반환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전 목사 측은 아무런 답변도 보내지 않았다. 또 전 목사 측의 무더기 고소고발건의 경우, 2월 이진오 목사를 시작으로 3월 말 이광영 장로, 나원주 장로 등이 순차적으로 마포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3월 말을 기점으로 피고발인 조사는 일단 마무리된 상태다. 이와 관련, 교회 측의 한 소식통은 “반환 소송 개시에 관한 최종 입장이 정리되지는 않았다. 단, 현재 이 장로와 나 장로가 전 목사 측으로부터 고소 당해 경찰 조사를 받은 상황이니 만큼 소송 개시 결정을 더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